한림의료기·MOD 병동 침대 모습 탈바꿈...서울의료원, 환자친화병실 마련

▲ ⓒ 김민수 기자

ICT 기술이 간호·간병통합병실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MEDICAL KOREA & K-HOSPITAL FIAR는 ‘글로벌 헬스케어의 미래: 혁신, 융합 그리고 창조’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융합된 ICT 기술이었다. 

먼저 한림의료기와 MOD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지원되는 전동침대를 선보였다. 

한림전동침대에는 ▲간호사 및 핸드 리모컨 ▲와치아웃 등의 기술이 담겼다. 

간호사 리모컨은 전동침대 풋보드에 리모컨을 매립해 침대 제어가 간편할 뿐 아니라 응급시 CPR 버튼으로 침대를 신속하게 평평하도록 만든다. 핸드 리모컨 역시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환자의 자세를 바꿔주도록 편의성을 갖췄다. 

또 센서 작동과 동시에 모션디텍트 카메라, 안전등, 병실 경광등 등이 동시에 작동, 환자의 움직임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 와치아웃 기술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점은 MOD와의 콜라보레이션.

MOD는 한림전동침대에 환자를 24시간 완벽히 케어할 수 있는 ‘낙상방지 솔루션’을 담았다. 

▲ 한일전동침대에 MOD의 낙상방지 솔루션이 접목된 모습. ⓒ 김민수 기자

낙상방지 솔루션은 다중 감지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경고 시스템까지 적용했다. 

아울러 모니터링 콘솔을 간호스테이션에 장착해 병동과 병상을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낙상 위험군 환자를 선별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MOD는 낙상방지 솔루션을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MOD 관계자는 “기존 낙상방지 시스템은 압력 패드를 사용해 경고를 전하는 수준이어서 간호사들은 경고가 발생하면 무조건 환자를 살피러 가야했다”면서 “하지만 낙상방지 솔루션은 도플러 센서와 모션 카메라를 장착해 환자의 움직임을 정화하게 파악해 단순 뒤척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낙상사고의 우려를 줄이는 한편, 간호사의 업무 경감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OD는 낙상방지 솔루션 이외에 환자의 침대마다 개인병상단말기를 통해 ▲병원 자체 방송 시스템 ▲간호사 콜벨 ▲외국인 환자 다국어 서비스 ▲진료·검사기록 등 의료정보 제공 ▲실시간 메시지 및 원격 통합관리 서비스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지원 품목 중 하나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지원 품목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확정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공공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서울의료원은 환자친화병실의 모습을 꾸려놓기도 했다. 

▲ 서울의료원의 환자친화병실 모습. ⓒ 김민수 기자

서울의료원의 환자친화병실은 ▲휴대용 초음파 ▲걸음걸이 교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고성능 피부수분도 센싱 디바이스 ▲두뇌인지재활 프로그램 ▲간이 치매검사 및 훈련 프로그램 ▲휴대용 안저카메라 ▲시각장애인용 점자 휴대시계 등이 적재적소에 배치됐다. 

박람회에서 만난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은 “공공병원이 갖고 있는 어두운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환자친화병실은 지난 5월 진행했던 헬스케어 메이커톤 수상작품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MEDICAL KOREA & K-HOSPITAL FIAR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예년보다 좋아지고 내실이 쌓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던 예년과 달리 올해 코엑스에서 열리면서 구매력을 가진 병원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해 실질적인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KIMES보다 관람객 수는 적지만 집중도 있는 박람회인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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