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공중보건국 통계

영국 정부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전환하면서 관련 질환 발생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GSK와 영국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후 3년 만에 영국 내 로타바이러스 감염 발생 건수가 84% 감소했다. 영국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국가예방접종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했으며 현재 GSK ‘로타릭스’를 단독 채택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영국 공중보건국이 2015~2016년 1년간 발생한 로타바이러스 감염 건수와 2003~2004년부터 2012~2013년까지 10년간 동일 시기에 발생한 로타바이러스 연평균 감염 건수를 비교한 자료에 기반한 것이다.

그 결과,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전 10년간 연평균 1만4510건 발생했던 로타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2015-~016년에는 2287건으로 현저하게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는 ‘로타릭스’를 계속해서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미만의 영유아들에게 구토, 복통, 발열을 동반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백신 도입 이전 영국에서는 매년 약 1만4000명의 아이들이 극심한 탈수 등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같은 발표에 영국 GSK 백신사업부 의학학술부 매니저 라비 파와(Ravi Pawa) 박사는 “GSK 로타릭스가 계속해서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제공됨으로써 향후 더 많은 아기들을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을 포함해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백신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고 있는 81개 국가 중 77%에서 국가예방접종(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백신으로 선택되었고, 판매량 기준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 중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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