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병원 추가 지정...전국 217개소 1만5000여개 병상서 제공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상이 작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2016년 제10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심의위원회’를 열고 17개 병원을 추가 지정했다. 

추가로 지정된 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고대안암병원 ▲경상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3곳이다. 

아울러 종합병원은 ▲강원대병원 ▲구포성심병원 ▲인천적십자병원 ▲일산기독병원 ▲강남차병원 등 5곳이며, 병원은 ▲강남·강서·인천남구 나누리병원 ▲부천21세기병원 ▲브래덤병원 ▲강병원 ▲진안군의료원 ▲채움병원 ▲휴앤유병원 등 9곳이다. 

이처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은 올해에만 100개소 이상 신규 지정, 총 217개소가 됐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은 약 1만 5000여개로 2015년말 7443병상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해 메르스를 계기로 올해 4월부터 참여가 가능해진 상급종합병원도 6개월여 만에 16개 병원이 참여하면서 참여도도 전체 대비 37%를 기록했다. 

건보공단은 “신규 참여 병원 유입은 물론 기존 참여 병원에서의 지속적인 병상 확대에 따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간호인력 운영체계도 안정화돼 업무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모형을 확대·신설해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중증도가 높은 종합병원에 더 높은 간호인력 배치를 추가하는 한편, 재활병동의 경우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한 별도의 재활병동 인력배치 모형을, 회복기 환자 위주의 병원은 완화된 간호사 인력배치 기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간호인력 수급이 어려운 의료취약지 병원에는 간호사 처우개선 수가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참여의 장애요인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 사업 내용에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모형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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