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열려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이 개소 10주년을 맞아 오는 14일(금) 오후 1시 30분 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혁신과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신경중재란 뇌, 두경부, 척추 및 신경혈관 질환에 대해 비수술적 접근으로 진단 및 치료를 하는 의료분야다. 두개골을 여는 수술이나 피부절개 없이 바늘이 들어갈 정도의 최소절개와 접근방법을 통한 시술로 치료효과가 빠르고 정확하며 회복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의 지난 10년 간 임상 및 연구성과를 되돌아보고 최신 연구 동향과 발전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뇌신경혈관질환에서의 유전체 연구' 강의를 진행하며, 박래웅 아주대학교병원 의료정보학과 교수의 '임상 빅데이터망 구축과 활용', 전상용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수술중 혈관직접천자 색전술' 및 김재학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소장의 '디자인적 사고와 창의성'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대철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에 내원한 403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동맥류, 정맥기형, 동정맥기형 등 어렵고 복잡한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시술한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이 2.1일로 비교적 짧아 환자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또한 "복잡한 뇌신경혈관질환의 신경중재 시술을 위해서는 영상진단원리 뿐만 아니라 해부학이나 발생학, 3차원 인체 지각 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경험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심포지엄을 통해 의학자들이 식견을 넓히고 향후 뇌혈류역학이나 유전의학을 활용해 난치성 희귀뇌혈관신경질환에 새로운 치료개념을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6년 개소한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은 영상의학과와 신경외과, 신경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6개 진료과가 함께 뇌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두경부 및 안면 혈관질환, 척추에서 발생하는 신경혈관질환 및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혈관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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