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아질환 분야 대표 병원 방문 요청에 성사...양국 의료교육 협력 방안 논의

▲ 제13회 서울평화상 수상자 드니 무퀘게 콩고민주공화국 판지병원장은 이화의료원을 방문해 양국의 협력을 다짐했다.

제13회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콩고민주공화국 판지(Panzi) 병원 드니 무퀘게(Denis Mukwege) 원장이 이화의료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드니 무퀘게 원장이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 설비 및 의료 교육 시스템을 살펴보기 위해 이화의료원 방문을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와 콩고민주공화국의 의료협력 방안과 함께 이화의료원과 판지병원의 진료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드니 무퀘게 원장은 콩고민주공화국 학생들과 의사들의 의료교육과 기자재 지원 등을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화의료원 김승철 원장은 의학 교육과 관련해서는 이화여대의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움을 주는 한편, 앞으로 이화의료원이 콩고민주공화국 판지병원에 최대한 협력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산부인과 의사이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여성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인 드니 무퀘게 원장은 1999년 판지병원을 설립, 2015년까지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4만 8482명의 성폭행 피해자를 치료함으로써, 피해자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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