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데사르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장점...크기 축소로 복용 순응도 개선

 

ARB+CCB 항고혈압제 시장에 '칸데사르탄'을 더한 복합제가 가세한지 한 달만에 후발주자가 등장했다. 종근당 '칸타벨'이 그 주인공. 

이에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는 CJ '마하칸', 신풍제약 '칸데암로', 종근당 '칸타벨' 3파전이 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내달 1일자로 칸타벨 출시를 예고했다. 

경쟁약물인 마하칸과 칸데암로는 한 달 앞서 시장에 발매된 상황이다. 이들 중 칸데암로는 약가가 높아 다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달 1일자로 약가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3개 제품 모두 칸데사르탄+암로디핀 16/10mg은 888원, 16/5mg은 832원, 8/5mg은 655원으로 가격경쟁력은 동일해졌다. 

다만, 칸타벨은 '칸데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적응증만 획득해 암로디핀 또는 칸데사르탄 단독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마하칸과 칸데암로 보다 처방 범위가 협소하다. 

종근당 관계자는 "단일제제만으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복합제를 출시한 것"이라며 "후발주자이지만 칸데사르탄 제네릭 중 1위인 칸데모어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칸데사르탄은 최대 48시간동안 혈압강하 효과가 유지되며 체위성 저혈압이 적어 노인환자에게 안전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항고혈압제 중 비교적 당뇨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약제로, 고혈압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내당능장애 환자, 특히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가 당뇨병으로 발전되는 것을 억제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에서도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는 심혈관계 근거 기반한 약물로 제시되면서 주목 받았다.  

연세의대 홍그루 교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가 학회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칸데살탄은 CHARM 연구에서 심혈관사망과 울혈성 심부전 입원율을 위약 대비 23% 감소시켰다. 

SCOPE 연구에서는 전체 뇌졸중 발생을 23.6% 예방효과를, ACCESS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에서의 누적 심혈관사건 발생률을 52.5%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스타틴과 병용했을 때도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치명적 심근경색증 통합 발생률을 29%까지 줄였다.

홍 교수는 "칸데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는 아모잘탄, 세비카, 트윈스타, 엑스포지 등 다른 ARB+CCB와 비교했을 때에 비해 약물 크기도 작은 편이고 가격도 낮은 편이어서 높은 순응도에 혜택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