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고혈압회, 전통의 강호 단일제부터 새내기 복합제까지 홍보의 장

지난 24일부터 개최된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ISH)'는 고혈압 관련 글로벌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제약사들에게 치열한 홍보의 장이 되고 있다. 

학회장에는 고혈압 약물 전통의 강호 노바스크는 물론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가 결합된 새내기 복합제까지 심혈관질환 치료제가 모두 등장해 의료진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고혈압 치료가 단일요법에서 병용전략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제약사들은 로벨리토, 듀오웰, 세비카 등 복합제 효과와 우수성을 알리는데 열을 올렸다. 

특히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보령제약이 학회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국산신약 카나브에서 듀카브, 투베로까지 이른바 '카나브 패밀리'를 소개했으며, 한미약품은 한국적인 부스와 함께 로벨리토와 아모잘탄, 암로디핀이 새겨진 포토존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혈압학회이기도 하고, 글로벌 석학들의 참석자 수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3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어 이번 학회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그간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 같은 대규모 학회에서 새로운 임상데이터를 발표하는 마케팅 활동을 해왔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제품력과 기술력이 뒷받침 된 제품들이 많이 있어 이번 기회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환자가 많아지는 추세로, 이번 학회에서는 고혈압은 물론 고지혈증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의 홍보가 같이 이뤄졌다. 

사노피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당뇨환자를 위한 '로벨리토'를, 베링거인겔하임은 심혈관 사망 위험 감소효과를 보이는 당뇨약 '자디앙', JW중외제약은 당뇨병에도 안전한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브이'를 홍보했다.

한편 이번 세계고혈압학회는 WHO, 세계고혈압연맹, 유럽심혈관연구위원회 등 세계 유관기관 및 학회들과 기초, 임상, 역학 및 최신 IT 관련 이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세계 유관 기관 및 학회 간 교류 확대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동양인과 서양인에서 고혈압 차이, 노인과 여성에서 고혈압 관리, 적극적인 혈압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의 장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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