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필리핀 등 동남아, 오염국가 지정 검토해야”

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 14명 중 71.4%인 10명이 오염국가로 지정되지 않은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국가에 대한 지카바이러스 오염국 지정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인용 "최근 태국을 방문해 감염환자로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을 포함해, 해외에서 유입된 총 14명(무증상자 1명 포함)의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 중 10명이 비오염 국가에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26일 지적헸다.

비오염 국가 감염은 필리핀 5명, 베트남 3명, 태국 2명 등이다.

남인순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동남아 국가는 오염지역으로 지정하지는 않되 최근 발생국 64개국, 과거 발생국 10개국에 대해서는 오염지역 입국자에 준하는 정보검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비오염국가인 동남아에서 감염된 입국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실적인 오염국가 지정이 필요하다.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발병국가를 지카바이러스 오염국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환자 현황(해외유입 13명(무증상자 1명 포함), 9월 20일 17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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