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구원과 영상의학회, 적절한 CT 사용 위한 워크숍 개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대한영상의학회(회장 김승협, 서울대병원)와 공동으로 9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검진에서 CT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세계보건기구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전 세계 보건전문가 및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반인 대상 건강검진에서 CT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 각국의 현황과 근거를 검토함으로써, WHO가 연내발행 예정인 정책권고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NECA는 국내 의료방사선 노출저감 정책을 지원하고 국내 실정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확산하는데 기여하고자 수행 중인 '의료 방사선 안전 원칙에 대한 국제적 합의도출 연구'('16년)의 일환으로 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워크숍은 NECA와 대한영상의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후원한다. 

행사에는 WHO 및 국제 방사선 방어 관련 기관들뿐 아니라 의료계를 비롯한 관련 학회, 정책전문가와 환자대표 국제기구 등 관련 분야의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째 날 주제발표는 건강검진의 개념, 이해관계자 관점, 공중보건 이슈 순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 오전 각국 임상 현장에서의 건강검진 현황을 살펴본 후 관련 의사결정을 위한 기본요소·원칙 및 윤리적·법적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별도세션으로 CT검진의 관리방안/과학적 근거/비용 측면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이틀간 워크숍에서 논의한 내용들의 이행방안 및 국제적 합의사항을 검토한다. 

워크숍을 통해 마련될 WHO 정책권고안은 CT검진의 적절한 사용을 위하여 검진기관을 포함한 의료계, 정부기구, 수검자들에 대한 실제적인 안내와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 최미영 지식정보확산팀장은 "이번 워크숍은 검진 시 의료방사선 노출 저감을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워크숍 결과는 CT검진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 마련 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환 원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국민의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NECA는 정부, 의료인, 의료기관, 환자 및 일반 국민이 사회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근거기반 정책수립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NECA에서는 11월 초 원탁회의 NECA공명을 개최하여 건강검진에서 CT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국제적 권고안에 대한 국내 합의를 도출하고 확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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