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의대 Rury R Holman 박사 EASD서 발표

영국 옥스퍼드의대 Rury R Holman 박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오후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DPP-4 억제제 출시 10년을 주제로 득과실을 분석했다(Oral Presentation #S14.1).

특히 이번 자리에서는 DPP-4 억제제의 3대 심혈관 안전성 연구로 평가받는 SAVOR-TIMI 53, EXAMNIE, TECOS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상반응 중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데이터도 일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Holman 박사는 먼저 3개 연구의 세 가지 MACE 종료점(3-point MACE endpoints)를 분석했다. 이는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을 평가한 것이다.

세 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세 가지 MACE 종료점의 위약대비 상대적 위험비는 0.99로 나타났다. 즉 DPP-4 억제제의 전반적인 심혈관 안전성은 각각의 연구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증가시키지도 감소시지키도 않는 안전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급성 췌장염은 발생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각각의 연구에서는 발생경향만 보였을 뿐 유해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번 새로운 메타분석에서는 위약대비 1.6배 더 발생률이 높았고, 이또한 통계적으로 의미를 보였다.

Holman 박사는 "SAVOR 기준을 TECOS 기준과 직접 비교하지 않았고, EXAMNIE 데이터는 보정하지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그간 경향을 보여온 만큼 이번 데이터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아직 출판되지 않는 급성 췌장염 관련된 데이터를 옥스퍼드의대 Holman 박사가 소개했다.

이와 달리 췌장암 분석에서는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 췌장암 발생 위험비는 0.54로, 위약대비 발생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논란이 됐던 심부전 입원율 발생 이슈도 이번 연구에서는 크게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FDA가 알로글립틴과 삭사글립틴에 대해서는 심부전 입원율 증가에 대한 주의를 강조하고 있으며, 한편 시타글립틴은 별다른 메시지가 없다는 점도 소개했다.

아울러 Holman 박사는 그간 중심이 되지 않았던 시타글립틴과 골절 위험에 대한 연관성도 리뷰했다. 그는 "연구를 보면 시타글립틴 치료환자에서 골절위험이 나타나지만 위약과 동등한 수준이다"며 "결론적으로 시타글립틴 치료와 골절위험은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한 또다른 부분은 저혈당 유무에 따라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의 변화이다. 중증 저혈당이 없으면 심혈관 위험이 증가히지 않지만 중증 저혈당이 있는 환자들의 심혈관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Holman 박사는 "이번 메타분석과 개별 분석에서도 중증저혈당이 있는 환자들의 심혈관 위험성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 지난 10년 동안 경험에서 얻는 주요한 정보는 중증 저혈당의 발생을 낮춰야한다는 점이며 이는 심혈관 위험 또는 심부전 입원율의 원인을 찾는 것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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