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H25724 연구 성과 EASD서 공개...남수연 박사 직접 소개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한양행 남수연 전무는 지난 14일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그간 개발한 당뇨병 후보물질인 YH25724의 동물임상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Oral Presentation #111)

YH25724는 GLP-1 단백질과 호르몬의 일종인 섬유성장인자인 FGF21(Fibroblast Growth Factor 21)을 모두 길항하는 듀얼 기전을 통해, 혈당조절과 체중감량은 물론 나아가 비알콜성지방간까지 개선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유수의 제약사들이 개발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이미 릴리와 노바티스, 사노피가 유한양행과 같은 GLP-1/FGF21 듀얼 길항제를 개발 중이고, 동시에 GLP-1/Glucagon 듀얼 길항제도 손을 뻗치고 있다. 국내사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참여 중이다. 또 GLP-1/GIP 듀얼 제제는 로슈가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GLP-1와 FGF21이 혈당조절과 체중감소에 가장 많이 관여하고 있어, 가장 강력한 조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남 전무는 그동안 동물임상을 통해 확인된 임상 프로파일을 처음 공개했다.

▲ YH25724의 주요 약동력학 데이터

남 전무는 "마이스를 대상으로 한 동물임상 결과 일주일에 한번 투약할 수 있는 최적의 약동 및 약력프로파일을 확인했다"면서 "또한 마이스 모델을 대상으로 둘라글루타이드와 비교해서도 우월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용량에 의존적으로 지속적인 체중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나아가 비알콜성지방간 모델을 통해서는 지질 개선, 염증 및 섬유화 개선도 나타났다"고 강조하면서 "궁극적으로 안전성도 치료용량 범위에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과에 따라 YH25724은 주 1회 치료제로 최적의 PK 프로파일을 갖춘 듀얼 길항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3사분기에 IND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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