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 발표…3명 중 1명은 중년층
중년층을 대표하는 40~50대에서 감정기복이 심한 기분장애인 ‘조울증’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조울증(F31, 양극성 정동장애)에 대한 최근 5년간(2011~2015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1년 6만 7000명에서 2015년 9만 2000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약 2만 6000명(38.3%) 늘었다. 이는 연평균 8.4%의 증가율이다.
특히 40~50대의 중년층에서 조울증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8%를 차지했고, 50대 19.2%, 30대 16.8%, 20대 13.5% 순이었다. 40~5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40%에 달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5년 동안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비중이 2011년 8.8%에서 2015년 13.5%로, 4.7%p 증가했다.
이에 따른 총 진료비는 2011년 921억원에서 2015년 1149억 8000만원으로 약 228억 8000만원(24.8%) 증가, 연평균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심평원 한창환 전문심사위원은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진료를 기피,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면서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 권유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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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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