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전립성비대증 레이저 치료기기…출혈 및 후유증 적고 회복 빨라 80대 이상도 안전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전립선비대증 '그린라이트 XPS' 레이저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비뇨기과)팀이 국내 최초로 전립선비대증 '그린라이트 XPS' 레이저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구로병원이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그린라이트 XPS'는 현존 최신 전립선비대증 레이저 치료기기로 180W의 고출력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짧은 시간 내에 기화시켜 제거한다. 그러므로 기존 수술보다 요도 손상을 비롯한 후유증이 적고 출혈과 통증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수술 위험도가 높아 약물치료에만 의존해야 했던 80대 이상 고령 환자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환자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기존 전립선절제술과 비교해 절반 정도로 짧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문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100례를 달성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의 수술 결과 전립선절제술은 물론 기존 레이저 기기와 비교해도 치료 효과는 높으면서 출혈 및 후유증이 적어 환자들의 부담이 상당 부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수술 위험도가 낮아 80세 이상 환자도 성공적으로 수술이 가능한 만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생하는 고령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나오는 길이 좁아져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40대 이상 남성에서부터 발생해 발생 확률이 점차 증가해 80대에 이르러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난다.

방치하면 점차 진행해 방광 기능에까지 문제가 생기거나 비대증을 치료하더라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40대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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