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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환자 북적북적 이젠 병실이 모자라요"박 승 철 서울보훈병원장
송병기  |  bgsong@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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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04.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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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보훈병원의 주요 환자가 더이상 전상(戰傷)환자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전후 반세
기 이후 국가보훈대상자 적용범위와 그 가족의 수가 확대되면서 만성질환으로 보훈병원을 찾
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저희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
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의 전환과 시설확충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국가유공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박승철 서울보훈병원장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보
훈대상자들의 의료서비스 욕구증대를 더욱 충족시키기 위해 보훈병원의 내적·외적성장을 본
격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승철 원장이 임기중 내세운 3가지 목표의 첫번째는 2000병상 건립을 통해 보훈병원의
시설규모 대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최근들어 병실이 모자랄 정도로 급증하
고 있는 환자수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것이 박원장
의 생각이다. 현재 국가보훈처와 1800병상 확충계획을 구체화시키는 단계에 있으며, 대부분
이 노령층에 들어선 전상환자들을 위한 요양시설 또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장은 또한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진료가 보훈병원의 존재이유라는 점을 강조, 이들로부
터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저희 환자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고, 그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며, 우리가 그분들
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찾아 한발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앞서 말
한 신뢰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서비스의 질적 개선입니다. 국가가 진료해 준다는 명목으
로 소극적인 진료태도를 취한다면 보훈병원을 결국 환자들에게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을 명심해야 합니다."
 박원장은 이를 위해 과거 전상환자 중심으로 움직였던 병원 시스템을 고엽제질환을 비롯한
전상환자 진료센터와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 치료센터 등 센터중심 체제로 전환시켜 운영한다
는 계획을 밝혔다.
 박원장이 병원내에서 눈을 돌리는 또다른 영역은 바로 내부고객이다.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어 내부고객 만족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친절서비스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병원이라는 조직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근무하는 관계로 직종간 이기주의가 팽배
하기 쉽습니다. 전직원이 소속감과 애사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행사 및 재충전 교육을 실시
하고 동호회와 직종간 간담회 등 다양한 소모임을 활성화해 나갈 것입니다. 자기 직장에 만족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생산성 향상과 고객 친절서비스를 바라기는 힘들죠. 직종간 화합과 협
조를 바탕으로 사랑이 넘치는 직장, 보훈병원에 근무한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승철 원장의 의사였던 선친(고 박명렬 전 원림석면광산 사장)은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가유공자에 선정된 애국지사였다.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이제는 국가유공자를 진료
하는 보훈병원에서 의사로서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이 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것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음을 상기시키는 큰 메아리로 다
가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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