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TF 근거보고서 내고 "이득과 유해성 근거 없다" 결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비만이 사회적으로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지질 스크리닝(선별검사)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성인과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질검사에 대한 권고는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그 배경에는 마땅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이라고 해도 여전히 고위험군은 있기 마련이다. 이들에 대해 지질 모니터링은 하는게 맞을까 아니면 그냥 놔두는게 정답일까?

이런 고민을 위해 미국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그간 밝혀진 근거를 배경으로 새로운 권고문을 냈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다중요소를 가진 이상지질혈증(Multifactorial Dyslipidemia)과 이형동형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위한 모니터링 권고 두 가지다.

먼저 USPSTF는 다중요소 이상지질혈증을 위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지질 스크리닝은 이득과 해로움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사실상 모니터링을 하지말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대신 강도높은 식이요법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생활습관 개선을 주문했다.

이번 권고문은 2007년 업데이트 이후 새 근거를 반영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결론은 큰차이가 없다.

아울러 유전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위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일부 스크리닝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USPSTF는 약간의 해로운 근거는 있지만 스크리닝은 유전성 고콜레스테롤증을 발견할 수 있고, 아울러 지질 저하 치료는 지질이 상승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린이 시절에 유전성 고콜레스테롤을 위한 모니터링의 효과가 성년기에게 지질 상승 또는 심혈관 예후를 막아준다는 근거는 없고, 또한 어린이 시절에 지질 저하 치료를 시작했을 때 이득과 해로움의 장기간 데이터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USPSTF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대상 특성상 임상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의 유용성과 해로움에 대한 근거가 없었다면서 명확한 권고를 위해서는 해당 연령을 대상으로 한 잘 디자인된 임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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