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YSSEY ESCAPE 연구 ESC서 발표
성분혈소판채집 치료 횟수 줄여줘

 

스타틴을 쓸 수 없거나, 효과가 없는 난치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게 항체약물인 알리로쿠맙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이질 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ter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aemia, HeFH) 환자를 대상으로 알리로쿠맙의 효과를 평가한 ODYSSEY ESCAPE 연구 결과가 29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됐다.

ODYSSEY ESCAPE 연구는 미국과 독일 등 14개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62명의 HeFH 환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주 1회 또는 2주 1회로 리포프로테인 성분채집혈소판 치료(lipoprotein apheresis)를 치료받고 있었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눠 한군은 알리로쿠맙 150mg(41명)을 투여하고, 다른 한 군은 위약 투여했다. 투여 스케쥴은 2주마다 한 번씩 18주간 근육주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리포프로테인 성분채집혈소판 치료는 계속 유지했는데, 처음 1일부터 6주일까지 환자가 정한 일정에 따라 했고, 7주부터 18주까지는 환자들이 LDL-C 반응을 보고 치료를 조정했다. 이를 테면 LDL-C 수치가 베이스라인 보다 30% 이상 떨어졌을 때 성분채집혈소판 치료는 하지 않았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8.7세였으며, 성별은 남성이 58.1%로 더 많았다. 평균 성분채집혈소판 기간은 7.6년(중간값 4.9년), 횟수는 주 1회가 43.5%, 2주 1회가 56.5%로 분포돼 있었다.

환자중 16.1%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베이스라인 평균 LDL-C 수치는 4.7 mmol/L (180.7 mg/dL)로 중간값은 4.7 mmol/L (180.7 mg/dL)이었다. 평균 리포프로테인 수치는 43.9mg/dL로 중간값은19.0 (1.5:285.0) mg/dL.

1차 종료점은 7주에서 18주간 성분채집혈소판 치료받는 비율로 평가했다.

먼저 6주째 LDL-C 변화는 베이스라인과 비교해 알리로쿠맙군은 -53.7±2.3ml/dL 감소했으며, 위약군은 1.6±3.1ml/dL로, 통계적으로 알리로쿠맙군은 표준치료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LDL-C을 위약대비 75% 더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알리로쿠맙군에서 성분채집혈소판 치료가 완전히 필요없는 환자는 63.4%였으며, 또한 치료가 절반으로 줄어든 환자들은 92.7%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군은 14.3%였다. 이상반응은 두 군이 모두 유사했다(75.6% vs. 76.3%).

한편 이번 연구는 발표와 동시에 유럽심장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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