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R&D 투자 최대·LG-매출대비 R&D투자 최고·동화-근속연수 최장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신약개발의 중요성 커지면서 연구개발(R&D) 비중이 제약사 비전을 제시하는 1순위로 떠올랐다. 발전 가능성 지표인 제약사들의 R&D 투자현황이 직원들의 근속연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 매출은 개별실적 기준(단위: 억원,%,년)

국내 제약사 20곳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현황을 살펴본 결과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비 최다 지출회사는 '한미약품',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이 높은 곳은 'LG생명과학',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동화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상반기까지 가장많은 7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는 등 명실공히 R&D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직원들의 근속년수는 비교적 짧은 6년이었다.

최근 자가면역치료제의 유럽 1상 승인 소식을 알린 종근당은 작년 보다 30% 증가한 53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대웅제약과 녹십자 역시 5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으며 이들 회사 직원들은 평균 7년여 동안 근속하고 있었다.

LG생명과학은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이 가장 높았다. 매출의 18.4%인 443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고, 전년보다 15.6% 늘렸다. LG생명과학의 직원들의 근속년수는 10년이었다.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도 선정된 유한양행은 직원들이 평균 10년이상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큰 비율은 아니지만 전년도와 비교하면 R&D 투자비용이 31.7% 증가한 수치다. 또한 유한양행은 중국 뤄신에 폐암신약을 기술수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R&D 투자와 직원들의 재직현황이 조화를 이뤘다. 전년동기대비 31.4% 늘어난 353억원을 신약개발에 투자했으며, 이는 매출액의 11.8%를 차지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9.5년이었다.  

가장 긴 근속연수를 자랑하는 곳은 동화약품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1.3년. 그러나 매출대비 5.2%의 비용을 신약개발에 투자하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독과 환인제약은 연구개발비가 5%에 못미쳤고 광동제약은 매출액 대비 0.7%인 23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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