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환자 410명대상 임상...Cardiovascular Therapeutics에 게재

 

한미약품의 고지혈증치료 복합제 '로수젯'의 임상 3상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 에제티미브(비스타틴 계열)+로수바스타틴(스타틴 계열) 복합제 '로수젯'의 임상 3상 결과가 지난 10일 국제학술지 Cardiovascular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임상 3상(MRS-ROZE)은 국내 고지혈증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복합제(로수젯)과 단일제(로수바스타틴)를 용량별로 투여해 8주간 콜레스테롤 수치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로수젯 투여군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55~60% 감소한데 반해,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투여군은 45~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상반응을 포함한 안전성 면에서도 로수젯과 단일제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임상시험 책임 연구자인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는 "고지혈증은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며 "로수젯은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로, 다른 질병 없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는 물론 죽상경화증∙협심증∙심근경색 증세가 있는 환자, CT 검사상 심장 관동맥 또는 뇌 경동맥에 기름이 끼어 있는 환자, 당뇨병 등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마케팅팀 박명희 상무는 "이번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를 통해 로수젯의 유효성및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근거 중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수젯은 작년 11월 발매 이후 7월까지 UBIST 기준으로 누적매출 115억을 달성한 한미약품의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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