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에 실려 D-dimer 수치 상승된 환자군 분석에서는 차이없어

급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색전증 위험은 더 오래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 적절한 항응고요법 기간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런던 킹스컬리지대학 Alexander T. Cohen 박사가 베트릭사반을 기반으로 한 연장 항응고요법을 진행했고, 그 결과가 8월 11일자 NEJM 에 실렸다(N Engl J Med 2016; 375:534-544).

이 연구는 급성질환으로 입원환 환자들에게 피하주사 에녹사파린을 10±4일간 투여하고 여기에 경구용 베트릭사반 위약을 35~42일간 투여하거나, 반대로 같은 방식으로 위약 에녹사파린과 유효약인 베트릭사반(1일 1회 80mg)을 병용한 후 비교한 것이다.

사전 정의에 따라 모두 세 개의 코호트 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첫 번째 코호트는 D-dimer  수치가 상승된 환자가 포함됐으며, 두 번째 코호트는 D-dimer 수치가 상승된 환자 또는 연령이 75세 이상인 고령 환자를 포함시켰다. 마지막 세 번째 코호트에는 모든 환자군을 분석했다.

이 연구의 일차 종료점은 무증상 심부 정맥 혈전증과 유증상 정맥혈전색전증의 복합 발생률로 평가했다. 그외 출혈 발생률도 관찰했다.

총 7513명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코흐트에서 복합 발생률은 베트릭사반군이 6.9%가 발생했고, 에녹사파린군에서는 8.5%가 발생하면서, 종합적으로 베트릭사반이 19% 예방효과를 입증했으나 통계적인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P=0.054). .

하지만 두 번째 코호트에서는 각각 5.6%와 7.1%로, 베트릭사반군이 복합 발생률을 2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 차이도 뚜렷했다.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세 번째 코호트에서도 각각 5.3%와 7.0%로, 24%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P=0.006).

전체 환자군에서의 출혈 발생률은 베트릭사반에서 0.7% 수준이었으며, 에녹사파린군 또한 0.6%로 두 군간 주요 출혈 위험은 동등한 수준이었다(P=0.55).

연구를 주도한 Cohen 박사팀은 "d-dimer 수치가 상승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차이가 없었던 반면에 다른 나머지 코호트 군에서는 뚜렷한 예방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 색전증 예방을 위한 항응고요법 투여기간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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