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4주째 가장 위험

英 캠브리지의대 연구팀

 영국서 실시된 대규모 조사결과, 제왕절개여성의 사산율이 자연분만에 비해 더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영국 캠브리지의대 산부인과 고돈 스미스 교수팀은 `Lancet(2003;362:1779~84)` 최근
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코틀랜드 지역 12만여 분만사례를 조사한 결과, 제왕절개 경험여
성의 산전 사산율이 자연분만 경험여성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제왕절개 경험여성 1만7754명중 산전 사산수가 68건인데 비해, 자연분만 여성은 10만
2789명중 224건으로 확인됐다.
 반면, 분만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 사산의 절대위험률이 1000명당 1.06명으로 낮은 수
치를 유지했다.
 스미스 교수는 이와 관련 "산모가 제왕절개를 요구할 경우, 향후 임신시 원인불명의 사산 발
생 가능성에 대해 반드시 언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멜보른모자보건센터의 주디스 룸리 박사도 "첫출산시 제왕절개율이 높은 병원의 경
우, 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제왕절개 경험여성의 경우 임신 34주째 사산 위험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조사팀은 "사산과 제왕절개의 연관성에 있어 생물학적 원인규명을 위해 태반이나 자궁혈류 이
상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