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브릭' 처방액 감소했지만 건재...1차약제 전환으로 시장성 커

우선판매권을 획득해 출시된 통풍치료제 제네릭 경쟁에서 한림제약 '유소릭'이 승기를 잡았다. 한미약품 '펙소스타'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오리지널 페브릭은 허가-특허 연계제 시행 후 처음으로 제네릭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제품이면서 국내사들이 이를 무력화시키고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때문에 오는 9월까지 우판권을 획득해 지난 2월 출시된 제네릭 약물들의 성적이 기대를 모았다. 

현재 급여등재된 제품에는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페북틴정', 삼천당제약 '페록스정', 안국약품 '페보트정', 한미약품 '펙소스타정', 한국콜마 '페북트정', 신풍제약 '페트리센정', 삼진제약 '페소린정', 한림제약 '유소릭정', 유유제약 '유리가트정' 등이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먼저 승기를 잡은 제품은 유소릭이다. 1분기 1500만원에 이어 2분기 5200만원으로 총 67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다.

이어 한미약품의 펙소스타정이 상반기 누적 61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진제약 페소릭이 1300만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페브릭정의 올 상반기 누적 처방액은 28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16억4500만원대비 2분기 처방액은 12억1600만원으로 26.1% 감소했지만 4월 약가인하를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페북소스타트 제제 시장은 오리지널이 작년 50억원 원외처방을 기록했는데 통풍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알로푸리놀 제제(Allopurinol)의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과민반응 등의 우려가 있을 경우에만 2차 약제로 보험 급여를 적용했던 페북소스타트 성분 제품에 대해 다른 성분의 효과에 관계없이 우선처방이 가능하도록 급여기준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국내 통풍환자가 2012년 26만 5065명에서 2014년 30만 8,937명으로 최근 3년간 16.6% 증가했다"면서 "환자 풀도 증가추세고 급여기준 확대라는 긍정적인 모멘텀도 있어 100억대 대형품목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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