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사업단 조직 개편... 진료부원장 산하에서 독립하고 기능 강화

▲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윤영호 단장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이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하 공공사업단)을 종전 진료부원장 산하에서 분리 독립하고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7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공공사업단 개편안을 시행하고, 초대 단장에 윤영호 부단장을 발령하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서창석 원창 취임 이후 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가중앙병원이자 '4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단장이 된 윤영호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 정책에 따라 지난 2011년 국립암센터에서 영입됐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르면, 진료부원장이 겸직하던 단장직을 분리 독립했으며, 각 담당 직제를 사업, 정책, 기획, 해외사업으로 재편했다. 또한 대외협력실 산하에 있던 정책담당과 정책연구기획팀을 공공사업단으로 이관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서창석 원장은 "4차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중증질환 진료기능을 강화하고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며 특히 정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선도적 제안을 통해 정부의 협력파트너로서 서울대병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강화된 공공사업단을 통해, 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소아, 응급, 감염, 재난, 호스피스 등 공공 성격이 강한 진료 기능의 수월성 확보,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재정립 및 공익적 임상연구 네트워크 구축, 보건의료 위기에 대한 예측 및 선제적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적극 추진해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발족한 서울대병원 공공사업단은 지방의료원 의사를 대상으로 한 공공보건의료 인력 임상교육 실시,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노동자 등을 위한 진료센터 개설 및 운영, 전국 농어촌 순회 무료 진료 실시(연간 12회), 서울시내 특수학교(초,중,고) 방문 건강검진 실시(연간 20~30개 학교), 해외 보건의료시스템 구축 지원, 국내외 의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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