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까예따노 에레디아병원과 시범사업 예정 ... 9일 복지부 방문규 차관 방문

▲ 방문규 복지부 차관(좌)이 길병원 응급의학과 조진성 교수(우)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스마트의료지도를 하는 모습을 참관하고 있다.

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이 페루의 까예따노 에레디아병원과 오는 9월 산모관리를 위한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다. 

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시범사업 6개 거점병원(제주한라병원, 춘천성심병원, 안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목포한국병원 포함)으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페루 까예다노 에레디아 병원과는 2015년 원격의료 MOU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협력해 오고 있다. 

시범사업에 앞서 9일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병원을 방문해 취약지 원격협진 시연 및 시범사업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방문규 차관은 "해외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저개발 국가의 의료환경 개선 및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원격의료 등 관련한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안착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병원이 진행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페루의 가장 큰 병원 중의 하나인 까예따노 병원과 리마 외곽지역 주변 모자보건센터 3개소와 원격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의가 부족한 취약지역 모자보건센터와 대도시 거점병원 전문의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길병원은 협진체계 강화를 위한 화상장비 및 모바일 초음파 기기를 이용한 원격협진체계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구축해 11월부터 현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페루 병원의 EMR, OCS 등의 인프라가 취약해 산모들의 알 권리 증대의 방안으로 개인의료정보관리를 위한 PHR서비스도 개발해 보급한다. 

또 페루 의료기관의 원격의료담당자를 국내로 초청해 원격의료운영을 위해 필요한 임상적·기술적 사항들에 대해 교육한다. 길병원은 초청 담당자들이 한국의 의료시스템 현황과 원격의료시스템 현장 등 국내 의료 인프라를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근 원장은 "페루 의료취약지에 대한 공공의료 확충 효과 및 페루 현지의 의료서비스 제공의 효율성 향상과 페루 성공사례를 통한 중남미 원격의료시장에서의 경쟁력확보와 새로운 시장진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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