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삼성서울 이어 3번째...보건당국 선제적 대응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또 간호사 결핵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안산단원보건소는 고려대안산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여·23세)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으로 신고돼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확진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미 확진받은 이대목동병원 간호사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에 이어 벌써 3번째 수도권 대형병원 의료인의 결핵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결핵역학조사 지침을 강화하고 객담 배양검사 결과 확인(3-8주 소요) 이전에 선제적으로 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고려대안산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해 조사 대상 기간 동안 해당 병동을 이용했던 신생아 및 영아 51명과 같이 근무한 직원 57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은 지난 7일부터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진행해 별도로 마련한소아진료실에서 결핵역학조사반과 합동으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 (피부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해당 의료인과 같이 근무하였던 직원 57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8월 7일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48명 중 추가결핵환자는 없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