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대비 2015년 전세계 미용시술 100만건 이상 증가

전세계 미용성형시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가별 시술 횟수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가 회원 3만5000여명의 성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4~2015년 사이 100만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분야 미용성형은 가슴확대로 148만8992건으로 전년대비 10.4%가 증가했다. 서구사회에서는 여전히 아름다움의 기준을 가슴에 두고 있다는 반증이다.

▲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가 전 세계 미용성형시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ISAPS 웹사이트(www.isap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지방흡입은 139만4588건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증가율은 1.6%p 상승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눈꺼풀 수술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관찰됐다. 126만4702건으로 3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대비 11.4%p 감소한 반면 복부수술은 75만8590건으로 전년대비 11.1%p 증가하며 대조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비수술 분야에서 가장 많이 수행된 수술은 보톡스로 462만7752건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대비 4.2%p가 감소하면서 보톡스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 필러 시술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었다. 지난해 시행된 필러시술건은 모두 286만5086건으로 전년대비 6.5%p 증가했다. 이어 제모가 109만9053건을 차지했다(전년대비 14%p 감소).

비수술분야에서는 광회춘과 비수술 지방흡입 시술도 빠르게 늘고 있어 새로운 성형시술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시술건수가 거의 없었지만 2015년 광회춘 시술건수는 56만8672건이었고, 지방냉동분해와 같은 비수술적 지방흡입시술도 42만5315건으로 크게 늘었다.

국가별 수요는 여전히 미국으로 집계됐다. 시술 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수술과 비수술 건수가 각각 140만건, 260만건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은 수술과 비수술 건수가 각각 120만건, 110만건이었다. 뒤이어 시술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국가는 한국, 인도, 멕시코, 독일, 콜롬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순이었다.

타카야나기 스스무 ISAPS 회장은 "자주 집도되는 수술 분야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조사결과를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며, "ISAPS 회원들은 정상급 성형외과 전문의 수천여 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이 이번 조사결과를 위해 시간을 할애해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조사결과는 ISAPS 웹사이트(www.isap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23~2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ISAPS의 제23회 격년 국제 컨퍼런스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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