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공시...매출은 증가·영업이익은 감소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303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5% 감소한 240억원,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국내 전 사업부문에서 호조세가 지속돼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녹십자의 올 2분기 국내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 국내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 26.1% 증가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독감백신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2.5% 늘어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두백신, 면역글로불린 등의 수출이 이연되면서 일시적으로 부진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해 단기 수익성이 둔화됐고,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가 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6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수주한 2천570만달러 규모 면역글로불린 IVIG-SN 수출분과 이연된 중남미향 수두백신 수출분도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에스티(대표 강수형)는 전년대비 9.6% 증가한 152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보다 47.4% 감소했다. 이는 R&D비용은 41% 증가한 179억원이 투자됐고 신제품 발매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전문의약품 부문이 신제품의 매출 신장과 기존 제품들의 매출 반등으로 증가하고, 해외수출, 의료기기 등 전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문약 부문이 12.3% 증가한 882억원을 올렸으며 특히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60억원, 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 오팔몬이 63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30.7%씩 성장해 매출을 견인했다. 

캔박카스와 그로트로빈도 각각 142억원, 10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외수출 성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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