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 가스 흡입 없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전국 최초로 ‘첨단·안전 환경 해부학 실습실‘을 개소했다.

27일 충북대 의과대학에 따르면 해부학실습실에는 시신의 부패와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수용액)을 사용, 학생들은 실습 중 유독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흡입할 수밖에 없었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를 갖는 유독한 가스로,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 물질이다.

첨단해부학실습실은 학생들이 포름알데히드 흡입을 최소화하도록 포름알데히드 가스를 ‘직접 흡입·배기하는 특수 테이블’과 ‘자동 환기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첨단해부학실습실은 인체 조직 및 구조를 근접 거리에서 자세히 관찰하기 위한 최적 조명설비(무영등)와 고화질의 자동 초점 카메라, 카메라 조정 장치 등을 이용해 근접 촬영하고, 촬영된 영상을 안전교육시스템으로 연결해 의과대학 학생들이 포름알데히드 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최고의 실습실로 구축됐다.

새로 단장된 첨단해부학실습실은 포름알데히드의 농도가 기존 실습실 보다 실내에서는 1/3 수준이며, 테이블 위에서는 1/9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이는 고용노동부에서 규정하는 포름알데히드의 시간가중평균농도 기준 값인 0.5 ppm을 만족하는 값이다.

김동운 학장은 “의과대학 학생들이 사무실 수준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해부학실습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낮추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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