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극지의학회 소개 및 연구성과 발표…

▲ 고대의대 김한겸 교수(병리학교실)와 송진원 교수(미생물학교실)가 지난 23, 24일에 일본에서 개최된 '2016 남극 의학연구 & 의료 워크샵'에 참석했다.

대한극지의학회 회장인 고대의대 김한겸 교수(병리학교실)와 송진원 교수(미생물학교실)가 지난 23, 24일에 일본에서 개최된 '2016 남극 의학연구 & 의료 워크샵'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대한극지의학회 소개와 그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일본은 1973년 극지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지속적인 분석과 연구를 통한 극지의학 발전을 위해 매년 해당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모여 극지의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한국 극지의학회의 역사'를, 송 교수는 올해 PLOS ONE 6월호에 실렸던 '남극 펭귄에서 발견한 신종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이 세종 과학기지를 통해 극지 연구를 시작한지 사반세기가 지났고, 2014년에 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를 완공하면서 극지 연구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2007년 발족한 대한극지의학회는 세종기지, 장보고기지, 아라온호에서 축적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극지연구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교수는 "남극에서 지난 2013년과 올해에 신종 아데노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바이러스가 계속 존재하고 있어 남극도 더 이상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운 대륙이 아니다"며 "앞으로 극지의 신종 바이러스병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전 세계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극지의학은 혹한과 활동범위가 제한된 특수 상황에서 인간의 정신적, 생리학적 변화에 대한 연구 및 극지의학 미생물 등을 연구하는 분야로, 특수한 환경으로서의 높은 연구 가치, 극지의 낙후된 의료체계에 대한 심각성과 문제의식이 제기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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