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 병에 의한 어지러움에 이명·청력소실 적응증까지 획득

 

국내 최초로 급여적용된 이명치료제 메네스에스가 출격해 의료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3년 기준 국내 이명치료 시장은 약 227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명 진료 환자 수는 2008년 17만5261명에서 2013년 26만 4239명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명을 타깃으로 한 급여 적용 치료제가 없었던 상황이어서 메네스에스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메네스에스(베타히스틴염산염)'는 기존 '메네스'의 염을 변경하고 함량을 2배 높이면서 기존 적응증인 메니에르 병에 의한 어지러움에 이명과 청력소실을 추가해 지난 5월 발매됐다.

메네스에스는 H1 receptor에 작용함으로써 귀의 달팽이관과 코르티기관 등 평형감각기관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기전을 가졌다.  

메네스에스 출시 전 경쟁약물로 일양약품 보나링에이정, 얀센 씨베리움 등이 이명에 처방되고 있었으나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주로 어지러움 등에 보조적으로 사용됐던 것.

이에 따라 이명 치료제로서 급여가 가능한 제품은 메네스에스가 유일하다.

메네스에스는 영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 다수 처방되고 있는 약제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실제 말초성 현기증 치료시 베타히스틴 염산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75명의 베타히스틴 환자와 69명의 위약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베타히스틴(메네스에스)는 위약군 대비 어지러움증을 유의한 수준으로 개선했다.

52명 메나에르병 환자를 대상으로 베타히스틴과 플루나리진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는 베타히스틴(메나스에스) 투여군에서 평균 DHI(Dizziness Handicap Inventory) 변화가 크게 나타나 어지러움 증상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또한 메네스에스는 씨베리움, 보나링 에이정, 은행잎제제 등 경쟁약물과 병용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약제기 때문에 초치료 시 3일 간 우선 처방하는 소극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5월 이후 처방액을 보면 메네스S의 처방건수는 5월 1주 68건에서 6월 4주 800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처방량도 5월 1주 1,804건에서 6월 4주 1만5,477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동구바이오제약 마케팅본부 장석훈 팀장은 "이명치료에 맞는 치료제가 없다는 점과 의료진 니즈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메네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이명 적응증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비인후과뿐만 아니라 내과에서도 처방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장 팀장은 "경쟁 제품들이 이명 치료에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메네스S가 가진 장점은 이명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등 18곳의 종합병원 DC를 통과했고 9곳에서는 처방을 시작했다. 하반기까지 30여곳에 랜딩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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