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신수영 교수팀

국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에서 시타글립틴이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아주대 약학대학 신수영 교수팀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수집된 4860명의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것으로, 최근 세종대학교에서 성료된 아시아임상약학회(ACCP 2016)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환자를 시타글립틴 복용군과 메트포르민 복용군으로 나눠, 1차 종료점으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등을 포함하는 복합 발생률을 평가했고, 2차 종료점으로는 1차 종료점에 비안정형 협심증, 심부전, 관상동랙 재관류술 등에 의한 입원율을 추가해 평가했다.

분석 방법은 콕스 모델 위험비 분석(Cox Proportinal harzard model)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약물 노출과 심혈관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환자들이 평균 연령은 56세였으며, 75세 이상 환자의 비율은 약 7.7%였다. 또한 당뇨병 유병기간(중앙값)은 3.6년이었다. 아울러 동반질환으로는 고혈압이 35%, 이상지질혈증이 22%였으며, 이전 허혈성 심질환 경험 환자도 12%가 포함됐다. 심부전 경험환자도 2%가 있었다.

분석 결과,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등을 포함하는 복합 발생률 등 1차 종료점 발생률(1000환자-년당)은 시타글립틴 복용군에서 7.68%이었고, 메트포르민군은 10.95%로 두 군간 위험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ropensity Score Matched Hazard Ratio 0.725(0.372-1.413), P=0.346)

아울러 2차 종료점으로 정의한  발생률(1000환자-년당) 또한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각각 48.85%와 46.93%으로 거의 동등하게 나타났다(HR 1.010(0.747-1.365), P=0.949).

그밖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비안정형 협심증 입원율도 두 군간 차이가 없었다. 특히 주목을 끌었던 심부전 입원율 또한 각각 16.13%과 14.26%로 차이없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시타글립틴은 메트포르민과 비교해 심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추가로 증가시키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당뇨병 환자에서도 시타글립틴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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