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제타, 허셉틴, 도세탁셀 3제 병용
5년 추적 결과 Lancet Oncology 게재

유방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는 선행 항암요법에서 퍼제타의 장기 효과가 증명됐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 치료에서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세탁셀 병용요법(이하 3제 병용요법)의 5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Lancet Oncology(The Lancet Oncology, Vol. 17, No. 6, p791-800)에 실렸다.

이번에 게재된 퍼제타 NeoSphere 2상 임상의 추적관찰 결과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 치료에서 퍼제타 3제 병용요법의 5년 시점에서 무진행생존율(PFS)과  무병생존율(DFS)을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퍼제타 3제 병용투여군과 허셉틴+도세탁셀 병용투여군에서 PFS는 각각 86%와 81%로 나타났으며, DFS는 84%와 81%였다. 이를 통해 통계적으로 사망위험을 각각 31%와 40%를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앞서 NeoSphere 2상임상의 1차 분석 결과는 지난 2012년에 발표됐으며, 이번 5년 분석 결과가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됨으로써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 치료에서 퍼제타 3제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조기 유방암에서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으로 원발 부위 및 국소 림프절에서 종양이 검출되지 않는 병리학적완전관해(Total 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이하 tpCR)의 개선과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와의 관련성에 있어 추가적인 근거도 제시했다는 평가다.

모든 치료군에서 병리학적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군의 PFS가 85%인데 비해 병리학적완전관해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 군의 PFS는 76%로 병리학적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군에서 PFS가 높게 나타났다(PFS HR=0.54; 95% CI, 0.29?1.00).

한편, 이전 분석에서 제시된 병리학적완전관해율(pCR and lymph node negative)은 퍼제타 3제 병용요법에서 39.3%,  허셉틴+ 도세탁셀 병용요법군은 21.5%로 퍼제타 3제 병용요법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에서 퍼제타와 허셉틴을 포함한 3제 병용요법의 임상적 혜택은 기존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된 바 있는 것으로,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장기적 혜택이 나오면서 추가적인 선행요법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선행항암화학요법을 받은 HER2 양성 유방암에서 병리학적완전관해가 장기간의 치료 혜택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분석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퍼제타 관련 기존 연구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시그널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수술 전 보조요법 시 허셉틴+도세탁셀 투여군에 퍼제타를 추가했을 때 추가적인 혹은 장기간의 심장 독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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