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증가...마케팅·R&D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 예상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상위사들이 자사품목을 출시하거나 품목 도입을 통해 2분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마케팅 및 R&D 비용 지출로 이익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5% 감소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원료의약품 수출이 반영된 해외사업부 매출이 크게 성장했을 것으로 보이며 SGLT-2억제제 당뇨병약 자디앙의 발매, 주요제품 매출 성장으로 전문약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연구개발비용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녹십자는 전년 동기보다 12.8% 증가한 302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대비 16.1% 감소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녹십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전문약 부문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9월로 예정된 바라크루드의 약가인하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 입찰에서 301억원 규모로 수주 성공한 면역결핍치료제 IVIG-SN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수출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2분기 2298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대비 6% 감소한 수치다. 외형적 성장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이익은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익에서는 전년 동기에는 HM71224에 대한 계약금 548억원이 유입됐으나 이번 분기에는 사노피 기술료 약 200억원만 수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웅제약은 2분기 매출이 198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42.2% 감소했으나 전기보다는 72.2% 증가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웅은 연초부터 대형품목 판권 상실로 실적악화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도입으로 매출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미글로는 연간 174억원, 크레스토는 520억원씩 매출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에스티는 1505억원의 매출을, 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아셀릭스, 슈가메트, 바라클 등 신제품 출시효과에 힘입어 전문약 매출이 증가했으며 수출부문도 성장에 기여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며 연구개발비용도 증가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