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우대·세제지원·규제완화 등 다양한 혜택...다국적 제약사 2곳은 '고배'
동아ST·동화약품·영진약품·파마리서치프로덕트·파미셀·코아스템 등 6곳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추가 선정됐다. 정부 인증을 받은 혁신형 제약기업들은 보험약가 우대, 세제지원, 규제완화, 정책자금 융자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아 ST 등 6곳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로, 금번 인증을 통해 6곳이 추가되면서 혁신형 제약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약기업의 숫자는 총 46곳으로 늘었다.
신약개발 등 혁신성-기술개발 가능성 등 높이 평가
동아ST의 경우 자이데나정·시벡스트로정/주·슈가논정 등 국내개발신약 4품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이 가운데 시벡스트로가 국내신약 가운데 두번째로 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활발한 기술기반형 혁신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동화약품은 밀리칸주와 자보란테정 등 2품목의 국내개발신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대학·연구소·기업과의 활발한 제휴협력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영진약품은 COPD치료제인 YDL-001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데다 중장기 연구개발 및 수출전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재생의학·줄기세표 치료제 연구, 바이오기업 3곳도 '인증'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들의 혁신성도 주목을 받았다.
재생의학바이오전문기업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경우 자가재생 촉진제인 PDRN/PN 제조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등 전반적인 혁신전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파미셀은 세계최초 줄기세포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 개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코아스템은 세계최초 루게릭병 치료인 뉴로나타-알주의 품목허가를 받는 등 혁신활동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복지부는 "금번 인증을 통해 우리 제약기업의 한층 강화된 신약개발 및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들 기업에는 보험약가 우대, 실거래가 약가인하시 인하율 감면, 세제 지원과 규제완화, 정책자금 융장, 인력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릴리·얀센 등 다국적사 모두 탈락…복지부도 "아쉽다"
한편, 이번 신규인증 기업명단에 다국적사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인증신청에는 릴리와 얀센 등 2곳이 도전장을 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관계자는 "다국적사들이 국내시장에서 맡고 있는 역할, 또 정책의 유연성·순응도를 측면에서 정부도 다국적사 인증을 기대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