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9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혜택 가장 커”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및 대장암 1차예방 효과를 인정, 일부 환자그룹에게 질환 1차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USPSTF는 미국내과학회 저널(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6년 4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심혈관질환 및 대장암 1차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사용’ 제목의 권고성명을 발표, 50~69세에 이르는 연령대의 고위험군에서 아스피린의 위험 대비 우수한 혜택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들 환자그룹에게 아스피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USPSTF의 이번 권고성명은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 진행된 관련 메타분석 근거들을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USPSTF는 지난 2007년 대장암 예방에, 2009년에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아스피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 바 있는데, 이번에 새로운 근거들을 모아 업데이트된 권고성명을 제시했다.

USPSTF는 이를 위해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 암 발생 및 사망 예방효과 등에 관한 일련의 최신 연구들을 한 데 모아 종합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50~59세 연령대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의 장기간 복용이 심혈관질환 및 대장암 1차예방에 위험 대비 혜택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근거해 연령과 질환 및 출혈 위험도를 기준으로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했다<표>.

 

50~59세
USPSTF는 50~59세 연령대를 아스피린 치료시작으로 질환 예방효과와 관련해 가장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그룹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10년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10% 이상이면서 출혈위험이 높지 않고, 기대여명이 10년 이상인 환자군으로 구체적인 범위를 정의했다. 또 아스피린의 임상혜택을 위해서는 10년 정도 장기간 복용하도록 유도했다.

60~69세
60~69세 연령대에게는 권고등급을 낮춰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게 아스피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혈위험이 높지 않고, 기대여명이 최소 10년에, 아스피린을 10년 이상 장기간 복용할 수 있는 경우에 위험 대비 우수한 혜택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잠재적 위험 대비 혜택이 높은 환자들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치료의 시작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USPSTF는 또 이에 근거해 현재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60~69세 연령대 환자들에게 새로운 출혈 관련 위험인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아스피린 치료를 계속하도록 권장했다. 심혈관질환이 이미 발생한 환자에게도 재발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사용하도록 주문했다.

50세 미만 & 70세 이상
한편 50세 미만의 상대적 저연령대와 70세 이상의 고연령대에게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들어 심혈관질환 및 대장암 1차예방을 위한 아스피린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관련 연구들의 종합분석 결과, 해당 연령에서 아스피린의 위험 대비 우수한 혜택의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권고된 아스피린의 용량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1일 81mg 요법이었다.

“50~59세 연령대에 10년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10%를 넘지만
출혈위험이 높지 않은 환자들에게 심혈관질환 및 대장암 1차예방을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한다.
이들 환자는 기대수명이 최소한 10년은 돼야 하며,
1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10년 이상 복용할 수 있어야 한다(B recommendation).”

“60~69세 연령대로 10년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10%를 넘는 환자들에게
심혈관질환 및 대장암 1차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치료를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환자 개개인에 따라 결정한다.
출혈위험이 높지 않고, 기대여명이 최소 10년에,
아스피린을 10년 이상 장기간 복용할 수 있는 경우에
위험 대비 우수한 혜택의 가능성이 높다. 잠재적 위험 대비 혜택이 높은 환자들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치료의 시작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C recomme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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