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뇌기능성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시행

▲ 인천성모병원 허륭 교수(오른쪽)가 환자에게 근육긴장이상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이 사경증클리닉과 안면신경질환 클리닉을 개설했다.

인천성모병원 사경증클리닉(안검경련증, 안면근긴장이상증, 전신근긴장이상증, 이차성근긴장이상증, 극소성근긴장이상증 등)과 안면신경질환클리닉(반측성 안면경련증, 3차 신경통, 안면마비 등)에서는 뇌 기능성 장애에 대해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근육긴장이상증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빈도를 나타내는 사경증(斜頸症)은 목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전후좌우로 기울어 사회 생활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 지대한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안면신경질환은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면 신경과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군으로 안면 경련증과 삼차신경통이 대표적이다.

근육긴장이상증과 안면신경질환은 성인에게 갑자기 나타나므로 상당수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뇌졸중이나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다. 따라서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진행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동반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며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경증 클리닉에서는 약물 치료에서 보톡스 주사 치료, 수술 치료까지 가능하여 기존의 사경증 클리닉들과는 차별화 된다. 사경증 등의 근긴장이상증에 대해 경증일 경우 보통 약물과 보톡스 치료를 시행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뇌심부자극술(DBS)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사경증 등의 근긴장이상증에 뇌 특정 부위에 이식형 미세전극을 삽입한 뒤 전기 자극을 주어 질환을 야기하는 뇌 부위를 전기로 자극해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안면 경련증과 삼차신경통을 주로 치료하는 안면신경질환 클리닉도 약물 치료 보톡스 치료뿐만 아니라 미세혈관 감압수술, 고주파 신경 절제술, 방사선 수술 등이 가능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허륭 교수는 “사경증 및 안면신경질환은 발병하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뇌정위기능 분야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고 충분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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