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 가이드라인 따라 토파시티닙 MTX 이후 사용 가능토록 권고

경구용 JAK 억제제 계열의 항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의 위치가 기존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한단계 더 상승했다.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된 2016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EULAR는 지난 2013년에 류마티스 관절염 가이드라인을 낸 바 있으며 최근 새로운 근거를 반영해 3만만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주된 변화는 최근 도입된 신약의 권고이다. 우선 개정안은 JAK 억제제인 토파시티닙을 기존 합성 항류마티스제제(conventional synthetic) 또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s)와 구분해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제제(tsDMARDs)로 분류했다.

이어 토파시티닙을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치료 후에 권고했던 2013년과 달리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같이 합성 항류마티스제제에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초기 치료단계 즉, 2차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권고함으로서 위치를 조정했다

또한, 합성 항류마티스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서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제 단독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권고함으로서 경우에 따라 1차 치료요법 가능성도 열어놨다.

덧붙여 토실리주맙을 포함한 모든 생물학적 제제는 합성 항류마티스제제와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존재하지만 JAK 억제제는 이에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시켜 병용요법의 신중함을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발표됐던 미국류마티스학회(ACR)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가이드라인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ACR 가이드라인은 중등도 내지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항류마티스제제(DMARD) 실패 후 토파시티닙 단독 또는 병용요법을 추가한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결과적으로 미국과 유럽 모두 토파시티닙을 항류마티스제제(DMARDs) 사용 이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생물학적 제제와 동등한 위치로 단독 또는 병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 것이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직 토파시티닙 승인 전이며 조만간 메토트렉세이트(MTX)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 내지 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토파시티닙 5mg 1일 2회 요법으로 허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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