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Mate-067, 069 연구 장기 관찰 결과 발표돼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이토 쿠니히코)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박혜선)은 지난 6월 6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장기적 효과를 평가하는 2건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됐다고 30일 밝혔다.

CheckMate-067 연구 결과, 최소 18개월 동안 추적 관찰시 옵디보와 여보이의 병용투여군은 여보이 단독투여군 대비 질병의 진행 위험을 58% 감소시켰다(HR=0.42 [99.5% CI: 0.31-0.57; p<0.0001]). 또한 옵디보 단독투여군은 여보이 단독투여군 대비 질병의 진행 위험을 45% 감소시켰다(HR=0.55 [99.5% CI: 0.43-0.76; p<0.0001]).

2상 임상연구인 CheckMate-069의 사후분석(post-hoc analysis)에서도 전체 환자군(95명)과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군(35명) 모두 반응이 지속됐다.

최소 2년의 추적 관찰시, 옵디보와 여보이를 병용투여한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66%였고, 병용투여군 중 20%는 완전반응을 보였다. 2년 시점에서 병용투여군의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고, 환자 중 74%는 반응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됐다.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흑색종 및 면역치료과장 제드 월콕(Jedd D. Wolchok) 박사는 “CheckMate-067 임상연구 결과는 옵디보와 여보이의 병용요법이 여보이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을 장기간 지속시키고 있음이 입증됐다. 또한 CheckMate-069 사후분석 결과, 약물 독성으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치료를 중단한 환자군에서도 전체 환자군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자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라고 말했다.

한편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항체 면역항암제로, 2016년 4월 1일 국내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 없이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PD-L1 발현여부와 관계 없이 편평,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및 악성 흑색종에서 폭넓게 사용되며, 보험 급여를 받았다.

최근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등록된 진행성 피부암 환자에게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NICE는 CheckMate-067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피부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유럽 위원회(EC)에서 병용요법을 승인한지 불과 몇 주 만에 결정됐으며 현재까지 NICE의 가장 빠른 승인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흑색종에 대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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