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맥시크란으로 아프리카 노크...대웅 우루사 등 6품목 이라크 수출

 

국산약의 해외시장 진출 러쉬다.

보령제약은 아프리카, 대웅제약은 요르단 및 이라크에 각각 의약품을 수출하는 등 파머징마켓 공략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앞서 올 초에는 동아제약의 캔 박카스가 타이완에, 동화약품 미인활명수가 몽골로의 수출을 예고했었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케냐 대한제약, 나이지리아 뉴에이스 메딕스과 각각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맥시크란정’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양국과 체결한 수출금액은 5년간 총 730만불(한화 약 84억원).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아프리카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대한제약과 뉴에이스 메딕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제약사이자, 의약품 수입회사로 최근 유통 네트워크를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이후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계약으로, 현재 나이지리아에서는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 중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시장 조사기관인 IMS 헬스에 따르면 2012년 180억달러 규모였던 아프리카 제약시장은 연평균 10.6%씩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4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의료시장은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약과 인도의 저가 제네릭으로 시장이 분리돼 있으나 최근 의료접근이 확대되면서 제네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 각 정부가 제네릭 선호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제네릭 의약품이 큰 폭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제약은 아프리카 시장상황에 맞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산 의약품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 최성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는 현재 에이즈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고, 감염, 말라리아, 설사병 등의 순으로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파머징마켓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앞으로 의약품은 물론 수출지역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간판 품목인 '우루사'를 비롯한 6개 품목을 요르단과 이라크에 수출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요르단 및 이라크 현지 유통사인 이븐 씨나 드럭스토어(Ibn Cina Drug Stores)와 우루사 등 6개 품목을 5년간 약 290억원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품목은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250mg정’,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올로스타 20/10mg, 40/20mg정’,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 고지혈증 치료제 ‘대웅피타바스타틴칼슘정2mg정’, 항생제 ‘곰세핀 1g주’, 비타민 ‘로맨씨산’ 등이다.

대웅제약은 제품 생산을, 현지 파트너사인 이븐 씨나는 요르단 및 이라크에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작년 이란에 성장호르몬제 ‘케어트로핀’, 2016년 요르단에 ‘우루사 100mg’를 발매하는 등 중동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도 여러 중동 국가에서 허가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요르단과 이라크를 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시장에 주요 품목을 진출시켜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시장에서의 사업화 기회를 모색해 추가적인 해외수출 기회를 지속 창출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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