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5년 의약품 생산실적 발표...가장 많은 약 생산한 곳은 '한미'

 

항악성종양제 '슈펙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등의 선전으로 작년 국산약의 생산실적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약사는 한미약품이 차지했으며 품목은 퀸박셈주로 집계됐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공개한 의약품 생산 및 수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신약 생산실적은 1587억원으로 전년 1092억원보다 45.3% 증가했다. 

국산신약 생산 1위 품목은 '카나브' 증가율 1위는 '슈펙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395억으로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된 국내 개발신약에 꼽혔다. 이어 항암제 '리아백스'가 268억원을 생산했으며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가 198억원치를 만들었다. 

소화성궤양용제 '놀텍(192억원)'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120억원)', 당뇨병치료제 '듀비에(105억원)'도 100억원이 넘게 생산됐다. 

전년보다 생산실적 증가율이 가장 큰 제품은 '슈펙트'(369.7%↑)였으며 '레보비르'(287.4%↑), '캄토벨주'(8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과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국내 개발 신약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슈도박신주 2010년 자진 품목 취하함, 리아백스주 삼성제약이 2105년 허가권을 취득함 (단위: 억원)

상위 20개 개량신약의 생산실적도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정' 생산금액이 전년보다 164.3% 증가했으며 골다공증치료제 '리세넥스엠'이 130.9%, 고혈압치료제 '레바캄정'이 106.3%, 항혈전제 '실로스탄씨알정'이 87.9% 늘어났다.  

생산실적 1위 제약사는 '한미약품' 완제품은 '퀸박셈주'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2014년에 이어 614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종근당이 6015억원, 대웅제약 5800억원, 녹십자 5410억원 순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완제의약품은 ‘퀸박셈주'가 914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1위 자리를 지켰고 '글리아티린연질캡슐'이 769억원, '녹십자-알부민주20%'가 754억원어치 생산됐다.

원료의약품은 ‘램시마원액'이 3132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대웅바이오우르소데옥시콜산' 627억원, '에스티팜소포스부비어' 462억원 순이었다.

약효군별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항생제가 1조 1216억원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고 혈압강하제 1조 533억원, 동맥경화용제 9536억원으로 생산실적이 높았다.

한편 작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16조 9696억원으로 전년대비 3.4% 늘어났다.  

완제의약품 생산금액은 14조 8560억원,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2조 1136억원이었으며, 완제의약품 중 전문약은 12조 4218억원(83.6%), 일반약은 2조 4342억원(16.4%)어치 생산됐다. 

또한 의약품 수출실적은 29억 4727만달러로 22% 증가해 최근 5년 내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수입은 49억 4974만 달러로 전년대비 5.1% 줄어 무역적자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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