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바이오파스사와 수출계약 체결...기술료 등 2200만달러

국산신약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슈펙트'가 남미에 진출한다.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국산신약 18호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에 대해 콜롬비아 제약기업 바이오파스 社(Biopas)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파스사 그룹은 콜롬비아 내 10위의 제약사로 멕시코를 포함, 남미 15개국에 자회사를 둔 제약기업이다. 

회사는 작년 8월부터 슈펙트 랜등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으며 사업방향과 거래 조건 등 면밀한 검토를 끝내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일양약품은 슈펙트 완제품을 공급하고 라이센스 기술료 및 마일스톤으로 22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을 받는다. 

바이오파스사는 콜롬비아를 포함한 멕시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파나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등 총 9개국에 독점판매권을 갖게 된다. 

슈펙트는 바이오파스사와 계약 외에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으로도 수출계약이 완료됐다. 

또한 중국은 고우시 정부와 일양약품이 투자 설립한 양주일양 유한공사를 통해 신약판매 및 기술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및 다른 주변 국가의 수출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미국, 유럽의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위한 지속적인 협상도 이어가고 있어 슈펙트는 다국적사와 경쟁을 통해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만성골수성백혈병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높여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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