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의과대학 신경과 더크 드레슬러

독일 하노버의과대학 신경과 더크 드레슬러 교수가 제오민은 내성이 없는 보툴리툼 톡신 제제라고 소개했다.

▲ 더크 드레슬러제 교수

그는 24일 멀츠코리아가 마련한 제오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제오민을 치료목적으로 신경질환 환자에게 사용해본 결과 아직까지 내성이 발생한 환자는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품이 개발되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보고가 없다는 것은 내성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바이오의약품이기 때문에 치료목적이든 피부미용목적이든 항체가 형성되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최근 들어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용량과 횟수가 늘어나면서 항체 형성으로 인한 내성 환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동반 참석한 압구정 오라클 피부과 전문의 박제영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미용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한지 20여년이 흘러 최근 톡신에 내성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보툴리눔 톡신의 특성상 반복 시술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일부 병원에서 용량을 낮춰 시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드레슬러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의 항체 형성에는 각 환자의 요인 뿐만 아니라 제제의 용량, 투여 간격, 제제의 면역학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용량의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내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대안은 내성 발생을 최소화한 보툴리눔 톡신을 쓰는 것이다. 여러 제품 중 제오민은 성분내 복합단백질을 제거해 항체 형성 가능성을 낮춘 제품이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과 동시에 투여용량, 간격 등을 잘 조절해 내성 발생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박제영 원장

박 원장은 “내성 발생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투여시기, 용량 등을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러 연구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내성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 선택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계는 복합단백질을 제거해 내성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잘 디자인된 임상을 통해 검증한 데이터는 아직 없다. 따라서 임상에서 효과없는 사례가 진짜 내성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확실하지 않는 점은 연구돼야할 분야다.

그는 "내성을 확인하려면 혈액을 채취해 이를 다시 동물에 주입해 평가해야하는데, 결론적으로 비용도 많이들고 쉽지 않다"며 "이보다 앞서 내성범위를 어떻게 정하는지도 아직 모호해 이러한 부분에는 추가로 연구가 진행돼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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