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호흡장애 없는 환자보다 MACE 위험 14%↑

 

수면호흡장애(SDB)가 있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 저널 6월 15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PCI를 받은 ACS 환자는 수술 후 좋은 예후를 위해 SDB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DB는 심장질환에 중요한 위험인자이지만, 뒷받침 할 수 있는 장기간 분석 결과가 없어 심장 전문의에서 중요성에 대한 재고가 필요했다.

일본 고베중앙병원 Toru Mazaki 교수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차적 PCI를 받은 ACS 환자를 대상으로 하룻밤 동안의 심폐능력을 모니터링했다.

SDB는 한 시간에 무호흡 증상이 5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 종료점은 MACE로 설정했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ACS 재발, 비치명적인 뇌졸중, 울혈성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한 경우가 포함됐다.

총 241명이 연구에 등록됐고, 그 중 SDB가 있는 환자는 52.3%를 차지했다. SDB가 있는 환자들은 SDB가 없는 환자들보다 BMI가 높았고(25.9㎏/㎡ vs 24.3㎏/㎡; P=0.0006), 좌심실 박출률이 낮았으며(53% vs 58%; P=0.002), PCI 전 무관류(no-flow) 경험 사례가 많았다(76% vs 58%; P=0.017).

5.6년(중앙값) 간 관찰한 결과, SDB가 있는 환자는 SDB가 없는 환자보다 MACE 누적 발생률이 약 14% 더 높았다(21.4% vs 7.8%; P=0.006).

SDB는 PCI를 받은 ACS 환자에서 MACE를 예측하는 인자로도 가능성을 보였다. 다변량 분석 결과, SDB가 있는 환자에서 MACE 위험도가 2.28배 더 높게 나타났던 것(HR 2.28; 95% CI 1.06~4.92).

Mazaki 교수는 "SDB 검사의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검사실 내 수면다원검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ACS 환자 중 소수만이 SDB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일차적 PCI를 받아 입원한 ACS 환자의 임상진료에 SDB 검사가 포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싱가폴 국립의대 Ronald Chi-Hang Lee 교수는 결과에 동의하면서 "임상의는 SDB가 PCI를 받은 ACS 환자의 심혈관 위험인자이고 예후마커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SDB가 있는 환자는 체중 감소, 지속적 기도 양압호흡기(CPAP) 방법으로 SDB를 치료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SDB는 수면 중 기도 저항이 증가해 발생하며, 증상에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있다. 약한 단계가 코골이이고, 기도가 점점 좁아져 증상이 심각해지면 수면 무호흡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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