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5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 공개...보건위생 제품 생산 늘어

 

지난 2011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가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된 의약외품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생산실적 1위다. 

또한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 전체 생산액은 2200억원으로 의약외품 생산의 11.9%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공개한 2015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의약외품 생산액은 1조 8562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1위는 1664억원치 생산한 '박카스디액'으로 나타났으며 '페리오캐비티케어플러스치약'(752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06억원), '박카스에프액'(536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의약외품 시장을 살펴보면 보건위생, 콘텍트렌즈관리용품 관련 제품 생산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보건위생 관련 제품 중 마스크는 90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11%나 증가했고, 손소독제 등 외용소독제는 166억원에서 339억원으로 104%,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100%로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증가,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국내 유입으로 위생관리 중요성이 높아지고 국민관심이 증가하여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콘택트렌즈관리용품(콘택트렌즈 제외) 생산실적은 작년 259억원으로 전년도 84억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입제품이 국내 생산제품으로 일부 대체됐고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콘택트렌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 4735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80%를 차지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신종 감염병 발생 증가 등 사회 환경 변화로 의약외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의약외품 안전기준은 강화하고 안전과 무관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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