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에 해외법인 설립까지...이익 실현 극대화 노력

 

제약사들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거나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확장을 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방법은 다르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공통된 목적은 회사 경쟁력 강화 및 이익 실현 극대화, 글로벌 제약으로 성장이다. 

일동제약은 오는 24일 지주회사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일동제약은 투자 사업부문 '일동홀딩스', 의약품 사업부문 '일동제약',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부문 '일동히알테크'로 분리하고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투자 사업부문은 자회사 관리 및 신규사업투자에, 의약품·바이오·필러 등 사업부문은 해당 사업 영역에 집중하고 사업특성에 맞는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동제약 측은 "기업분할을 통해 회사 전체의 자원을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각 사업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및 이익 실현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여 경영의 안정화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신풍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신풍제약 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기업경영에 대한 책임소재 명확화와 경영 투명성, 기업 안정화를 위해 신풍제약 보통주를 송암사에 현물 출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암사가 지주회사, 신풍제약은 계열회사가 됐다.

신풍제약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 새로운 기전의 뇌졸중치료제(임상2상) SP-8203 및 골다공증치료제(임상1상) SP-35454 등의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할 목적으로 송암사를 대상으로 400억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지주사와 계열사 역할 구분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으로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할 뿐만 아니라 이익 실현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휴온스도 5월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과 사업회사인 휴온스로 분할을 완료했다.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회사를 확장하는 곳도 있다.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중국법인을 설립해 대륙정복에 나선다. 기존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보령메디앙스 천진법인에 이어 두번째 해외 법인인 보령제약 중국법인이 설립되면 토탈헬스케어그룹으로서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설립될 중국법인을 통해 겔포스(중국 현지 제품명 포스겔)의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시키고 현지화된 마케팅으로 제산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국산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현지 허가임상 및 등록 등을 지원하고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등 복합제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성장의 교두보로 삼고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성장률이 높은데다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이기 때문"이라며 "보령도 법인화 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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