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 개발 'Revo-i', 세브란스에서 국내 첫 임상시험 시작

▲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Revo-i'가 세브란스에서 국내 첫 임상시험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원장 윤도흠)과 미래컴퍼니(대표이사 김준홍)가 복강경 수술로봇인 레보아이(Revo-i)에 대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과 미래컴퍼니는 17일 세브란스병원 병원장실에서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 임상시험 연구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협약식에는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 등과 미래컴퍼니 정우영 부회장, 박동원 연구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컴퍼니 복강경 수술로봇인 레보아이(Revo-i)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과 미래컴퍼니는 이 수술로봇을 이용해 담낭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을 포함하는 일반적 내시경 수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새로 개발된 복강경 수술로봇에 대한 안전성 및 임상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담낭절제술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가 이끈다. 

강창무 교수는 올해 5월말까지 240례가 넘는 간담췌장 분야의 로봇수술 경험이 있다. 강 교수는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Single Site) 수술을 선보였다. 단일공 수술은 배꼽에 1인치 미만의 한 개의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수술이며 복강경 수술에서도 활용이 되고 있는 기법이다.

전립선절제술은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가 이끈다. 

나 교수는 2005년 세브란스병원에 국내최초 수술로봇을 도입한 후 2,000례 이상의 로봇수술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나군호 교수는 2015년 2월과 지난달 4개 대륙 10개 로봇수술 대표기관이 참여했던 24시간 릴레이 라이브 로봇수술 심포지엄에 국내 대표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간담췌외과 이우정 교수,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를 중심으로 미래컴퍼니와 로봇 관련 다수의 국책 과제를 협업관계로 진행했다. 

이우정, 나군호 교수는 미래컴퍼니 레보아이(Revo-i)의 개발단계부터 현재까지 임상의사로서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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