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취임 ... 교육, 연구, 브랜드 등 6개 분야 중점

▲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15일 취임식을 가졌다.

"정밀의학, 맞춤의학 등 소비자에게 넘어가는 패러다임 변화를 서울대병원이 빠르게 따라잡고 리딩해야 한다. 또 서울대병원이 가진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은 변하지 않는 가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충실하게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15일 서울대병원에서 취임식을 가진 서울대병원 신임 서창석 원장의 각오다. 

의료계가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고, 서울대병원도 그 중심에 있다는 게 서 원장의 상황 인식이다. 의료계가 극심한 환경변화를 겪고 있고, 병원의 혁신 없이는 지속경영을 꾀할 수 없는 시대라는 것. 

서 원장은 "시장은 이미 소비자에게 넘어갔다. 개인맞춤의학이나 정밀의학 등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에 걸맞는 대처를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서 원장이 제시한 키워드는 교육, 연구, 진료, 공공성, 세계화, 브랜드다. 
  
교육과 관련, 서울대병원은 세계적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수월성을 가졌다는 게 서 원장의 판단이다. 따라서 의사를 비롯한 간호사 약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구분야는 연구중심병원을, 진료분야는 4차병원 역할을 미래 비전으로 내놓았다. 
 
서 원장은 "연구분야에서는 한국형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다양한 도전을 할 것이다. 서울대병원에서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서울대병원은 4차병원으로서 만성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도 높은 질환으로 진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분야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협력 뿐 아니라 정책을 선도하고, 파트너로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화와 브랜드도 서 원장이 표방하는 키워드다. 해외 의료기관에 연수교육 등을 확대하고, 글로벌 의료기관으로서 면모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에서 미약한 서울대병원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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