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천식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이 보급된다.
 
한국천식협회는 최근 5분만에 천식 진단이 가능한 간편한 한국형 프로그램인 EAM(Easy
Asthma Management)의 개발을 완료, 보급에 나섰다.
 
지금까지 의료 일선에서는 국제 천식 기구인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에서 제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단·치료했으나 그 내용이 너무 복잡하고 나라마다 처한 의료상황
이 달라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고 특히 개원가에서는 폐기능 측정
기 및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기도 과민성을 측정할 만한 장비도 부족,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EAM 프로그램은 GINA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천식치료지침을 국내 실정에 맞
게 단순화시켜 1차 의료기관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약물 사용의 분류를 단순화
했고, 정형화된 설문을 통해 환자의 천식병력 및 증상에 따르는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AM 위원장인 최병휘 중앙의대 내과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안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나 염증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 진단을 통해 중증도에 따른 효
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EAM 프로그램 보급에 앞서 지난 10월부터 서울·부산·대전·전주·대구 등에서 개원의들
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진행해 왔으며, 이 프로그램은 내년 하반기까지 전국적 규모로 확대시
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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