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심기남 교수, 조기위암환자 치료성적 분석…치료실적 대등

조기 위암 치료에서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 기존 치료법인 위 절제술에 비해 치료 성적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심기남 교수.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심기남 교수와 장지영 전임의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이대목동병원에서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을 받은 환자와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후 경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시경을 통해 암 세포를 제거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96.8%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91.7%)보다 높았다.

또 시술 또는 수술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출혈, 천공, 상처 누출 등의 조기 합병증은 두 치료법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합병증의 중증도는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기 위암 환자들이 보다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 교수는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암에서 우수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조기 위암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해 성공적인 치료는 물론, 수술 후 삶의 질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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