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송정수 교수, ‘통풍의 치료 가이드라인’ 제시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통풍의 치료와 관리에 관한 최신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대한류마티스학회 통풍연구회 회장)는 최근 ‘통풍 관리의 최신지견’(Recent advances in management of gout)’에 대한 연구 논문을 대한의사협회지(JKMA;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2016년 5월호에 발표했다.

통풍은 퓨린대사의 이상으로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이 결정화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고통스럽고 심한 관절통과 관절염뿐만 아니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당뇨병 등의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만성전신성질환이다.

통풍 환자에게는 다양한 질병이 동반되고 많은 약물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면서 질병에 의한 합병증과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는 복잡하고 심각한 질환이지만, 그 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으며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심각한 합병증도 줄이거나 늦출 수 있는 통풍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이번에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송정수 교수는 논문에서 ▲통풍의 치료목적 ▲통풍 환자의 기본적인 치료원칙 ▲무증상고요산혈증의 치료 ▲급성통풍발작의 약물적 치료 ▲급성통풍발작 예방 약물치료 ▲통풍환자에서의 요산저하치료 ▲혈청요산 농도의 추적관찰 ▲식이조절 등으로 나눠 통풍 치료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송 교수는 “통풍 환자들은 식이습관이나 생활방식, 운동습관, 체형, 취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치료지침에 따르는 것보다는 환자의 특성에 따른 개별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통풍의 적절한 치료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통풍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통풍으로 확인이 된 환자에게는 질병의 경과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정수 교수는 “통풍은 적절히 치료받으면 심한 통풍발작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풍의 심각한 합병증과 동반질환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환자 모두 통풍의 관리에 대한 지식과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번 논문이 우리나라에서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진료현장에서 적용하는데 좋은 참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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