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투무맙 치료효과 전례없는 효과 보여 ASCO서 발표

 

보르테조밉(bortezomib)과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에 다라투무맙(Daratumumab)을 추가하면 추가하지 않았을 때보다 재발성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RRMM) 환자의 질병 진행 위험을 61%나 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3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매우 높은 부분반응(very good partial response, VGPR)과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이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 군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CASTOR 연구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이탈리아 Torino 의대 Antonio Palumbo 박사팀이 진행한 것으로 최근 성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플레너리 세션을 통해 상세한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LBA4).

다라투무맙은 인간 항CD38 IgGk 단일 항체 제제다. 지난 5월 중순 유럽위원회(EC)로부터 CD38 단일항체 계열의 동종계열 최초약물로는 조건부 허가를 획득해 이날 발표에도 관련 뇌종양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다라투무맙의 사용 용량은 사이클 시점에 따라 따라 달랐는데, 1~3 사이클까지는 매 주 마다, 4~8 사이클 동안에는 매 3주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매 4주마다 16mg/kg를 투여했다.

일차 종료점은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으며, 이차 종료점은 질병진행까지 걸린 시간(TTP), 전체 생존기간(OS), 객관적반응률(ORR), 매우 높은 부분 반응(VGPR), 완전반응(CR) 등을 평가했다.

평균 7.4개월 관찰결과(중앙값), 보르테조밉(bortezomib)/덱사메타손(dexamethasone)/다라투무맙(Daratumumab) 군(이하 DVD)의 PFS는 60.7%였으며, 반면 보르테조밉(bortezomib)/덱사메타손(dexamethasone) 군(이하 VD)은 26.9%였다.

이에 따라  DVD 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감소는 VD 군 대비 61%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HR 0.39, 95% CI: 0.28 - 0.53; p < 0.0001). 뛰어난 효과로 인해 DVD 군에서 PFS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반면 VD군의 PFS는 7.2개월이었다.

1년째 TTP 평가를 통한 위험율도 DVD 군이 70% 낮았다(HR 0.30, 95% CI: 0.21 - 0.43; p < 0.0001). ORR은 DVD 군과 VD 군 각각 83%와 63%였으며(p < 0.0001),  VGPR 또는 CR은 각각 59%와 29%였으며(p < 0.0001), CR은 19%와 9%로 모두 VD군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p = 0.0012).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이상반응은 혈소판 감소증(DVD, 59%; VD 44%),  감각 말초 신경병증(DVD, 47%; VD, 38%), 설사(DVD, 32%; VD, 22%), 빈혈(DVD, 26%; VD, 31%), 상부 호흡기 감염(DVD, 25%; VD, 18%), 감기(DVD 24%; VD, 13%)였다. 약물사용 중단률은 각각 7%와 9%로 관찰됐다.

Antonio 박사는 "재발성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는 전례가 없는 새로운 연구라고 볼 수 있다"면서 "특히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다라투무맙을 추가하는 치료법은 새로운 표준치료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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